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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몇달전, 한참 광우병으로 인한 촛분 문화제가 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던 동아리 홈피에다가 ,
현 시점에 대에 전혀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 동아리를 비꼬는어투로 간단한 글을 올렸다.
그러자, 그래도 동기는 나보고 그런식으로 글을 쓰지 말라며 친구니까 할수있는 말을 했고,
어느 후배는 광우병따위는 술로 씻어버리자는 개그인지 진심인지 모를 말을 했고,
또 다른 후배는, 그래도 선배인 나에게 그렇게 말을 하지 말라며 나를 나무라는 댓글을 올렸다.

그래도 난 저런 후배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나름대로의 위로를 하며 현재 동아리 홈피는 안가고 있다.
물른 컴퓨텨 켜서 열나게 서핑하고 있을 시간도 없지만...

오늘 2008년 12월 18일 목요일은 MBC방송에서 100분 토론이 400회를 맞이한 날이다. 100분 토론으로 인해 KBS의 심야토론같은 토론 프로그램이 MBC에도 생겨나고, 친 정부 성격인 KBS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보다는 그래도 덜 친정부적인 MBC에서 토론프로그램을 하는것으로도 약간 다른 시각에서 볼수있는 기회가 보장되며 기회가 생긴것이다.

옛날 군대가기 전까지는 100분토론이나 심야토론같은 일명 지루한 교양 프로그램은 전혀 보지 않았다. 심지어 지루한것이라고는 전혀 보지 않았고 KBS에서 하는 열린음악회 조차 보지않고 SBS나 MBC의 오락프로그램을 보는, 그저 재밋는것만 즐기는, 길거리 지나가는 평범한(?) 젊은(??) 남자중 하나였다.

군대를 가서 국가관을 배우고, 중령,대령과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 2년이라는 짧은 기간안에 말단 부대에서 2달간의 짧은 기간동안의 사령부 생활까지 대체적인 군대 시스템을 배우면서 일부사회에서 일어나는 인생의 한 단면 또한 몸소 체험하면서 겉으로는 전혀 힘들지 않는, 하지만 속으로는 휴가기간동안 정말 자살 직전까지 간 그런 힘든 2년을 보내면서 사회에 많이 현실적인 사람이 되었다.

정기완, 남시, 강지훈과 같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란놈은 현실적인 놈이라는 소리를 군대가기 전에 일찍이 들었었지만 난 군대를 갔다오고 난 후 정말 현실적인 놈이 됬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군대가 나를 이렇게 바꾼건 아니다. 군대 시스템이 날 가르친건 없다. 오히려 군대에서 배운 국가관이 나와 가진 사상과 일부 모순을 보이면서 그에대한 반감으로 더욱 더 현실적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군대 그 자체가 나를 바꾸거나 영향을 준건 없다. 단지 내가 군대를 와 버렸기 때문에 그로인해 생긴 일들이 나에게 영향을 준것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난 항상 군 생활이 힘들었다고 말하진 않았다. 현재까지 내 군생활이 힘들었다고 말한적은 한번도 없다. 남들에게 말하는 군생활은 일과시간에 컴터하고, 대대장하고도 편하게 말하고, 작전장교도 나에게 편하게, 난 갈굼같은것이 없는 부대에서 생활했고, 선임병도 나보다는 나이가 몇살 아래고 사람이 좋아 크게 갈굼당하지 않은 그런 부대에 생활하다가, 일과시간이 끝나면 칼퇴근 하며 PX는 24시 편의점보다 더 좋은곳인 사령부 생활을 그것도 근무를 서지않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는 파견생활을 했으며 거기서 '홈페이지'나 만들며 시간을 보냈다는 그런 편한 소리만 한다. 내 말을 들은 전역자들은 정말 부럽다는 소리들만 했고, 게임상에서 만난 휴가병은 정말 부럽다는 소리를 했다(그야 당연하지...).

군생활은 단지 나의 2년동안의 인턴생활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사무를 배우고 사회생활을 조금 했을 뿐이다. 나의 생각에 영향을 줄수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난 오히려 내무생활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했을 뿐이다.

제대 후, 난 한달만에 내가 그렇게 원하진 않았지만 호주를 워킹홀리데이비자로 떠났다. 내가 돈을 마련하지도 않았고, 마련하는데 도움을 준것도 없고, 앞에서도 밝혔듯이 내가 그토록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의 10%, 타의 90%로 떠난 호주생활에서 난 매달 부모님이 보내주신 돈으로 결코 가난하지 않는 생활을 했고 그렇다고 완전행복한 생활을 하지도 않는 그런 호주생활을 했었다.

호주 생활을 하면서 알아차린건 하나였다. 개인적인 능력이 없으면 결국 의지하는것은 국가의 능력이라는 것이다. 국가라는것에 귀속되어 있는 존재라면 결국은 그럴수 밖에 없다는것을 알아차렸다. 호주라는 문화도 완전 다르고, 언어도 완전 다르고, 인종도 완전 다르고 사회 시스템이 완전 다른곳에서 생활은 내가 자유롭지 않다는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난 현실을 단 한달만에 알아차리고 호주를 2달만에 알아차렸다.

난 호주에서 시드니에만 있었다. 시드니를 떠난곳이라고는 시드니 주위 하루코스로 갔다올수 있는 관광코스였다(거기엔 켄버라도 포함되어 있다. 켄버라는 호주의 수도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머님이 시드니에 오셨기 때문에 가이드겸으로 돌아다닌것 뿐이고 난 사실 이미 호주의 시스템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호주를 둘러보는것은 나중으로 미뤘다. 내가 호주를 돌기에는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 기록으로 남길 사진을 위한 카메라, 그리고 나의 영어실력은 그때는 정말 많이 미흡했었다. 또한 자의가 10%인 호주생활이라 의지가 없었다.

결국은 능력안되는 이 이방인은 타지의 땅에서 어쩔수 없이 조국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호주땅에 발을 딛였을때 했었던 외국인 밑에서의 사무 시스템(굳이 사무가 아니더라도)을 알아볼 수 있는 일을 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능력이 안되니 어쩌겠는가. 한국인 밑에서 한달동안 학교청소를 하며 한국에서 보는 외국인 노동자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외국인 기업에서 일하는 최소한 근로자가 아닌, 불법체류로 일하는듯한 그런 모습의 외국인 노동자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내가 원하는 모습은 이것이 아니었다. 또한 호주땅은 한국의 힘이 조금밖에 닿지못하는 곳이라 임금도 몇주정도 밀리는 그런 상황이 왔다. 결국은 한달만 일을 했고, 마지막 임금은 그 한달 뒤에 받을수 있었다. 나중에 1주일동안 했었던 삼성공장의 일은 훨씬 좋았다. 임금도 청소보다 쎘지만 일은 훨씬 쉬웠으며 덜 힘들었고, 모두가 같이 하는 일이여서 더욱 하기 좋았다. 그 돈으로 한달 생활비를 벌수 있었다. 그리고 난 그 한달뒤 내가 급히 귀국하기까지 내가 이렇게 생활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으로 호주에서의, 정확하게 말하자면 시드니에서의 생활은 8개월로 하고 심적으로 쫓기듯 한국으로 그냥 돌아왔다. 부모님은 남은기간동안 학원이라도 다니라며 돈을 보내주시겠다고 했지만 더이상의 체류는 내 인생의 낭비가 될것 같았다. 난 내가 막을수 있는 낭비는 안한다. 물른 의지가 아닐때도 있지만...

 

내가 한국에 돌아왔을때는 정부가 바뀌어버렸다.

현 정부는 나를 현실주의자로 바꾸고, 각종 사회현상에 민첩하게 대응해버리게 만들어 버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2월말 취임을 하고 현 정부가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고, 사실 지금까지 했던것처럼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에 대한 큰 인식을 하지 않았다. 큰 일이 없었던것이 나의 주의를 끌기엔 부족했던 탓일까.

4월 중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갔다오고 한국은 혼란에 빠지게 되어 버렸다. 나도 그 혼란에 자의반타의반으로 말리게 되었고, 그렇게 나의 현실관은 현재처럼 굳어지게 되었다. 광우병에 대한 MBC PD수첩은 보지 못했다. 사실 정확히 이 정부에 대한 현실관은 5월부터가 시작인것이다.

인터넷이라는 또다른 사회에서 사람들은 진실이라고 말하는것은 내가 보았고, 그 진실이라고 불리는것은 나에게 그럴듯해 보였으며 나의 현실론과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여지껏 그래왔듯이'얼마안가 그 사태가 끝날것이라 생각했지만 곧 끝날것이라는 그 사실만은 내가 틀렸었다. 무려 길게는 3~4달을 계속 이어오던 시위를 보면서 내가 보고 믿는다고 생각하는 그 공감대의 틀이 무려 100만명이라는 우리나라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와 맞아 떨어지면서 내가 보고 있는것이 거짓이 아니라는것을 경험했다.

사실 어떤것을 믿는다는 것은 다른것을 들이대도 그것만 보게 될 함정에 빠지게될 위험이 크다. 그것이 "독선", "오만"으로 비춰질수도 있고, 다른사람으로부터는 "편견"으로 비춰질수도 있으며 "무지"로 보일수도 있다. 또한 "선입견(관)"이라는 단어로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난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것만 현재 보고 있으며 그에 따라 현실 가치를 판단한다. 나보다 지식이 많은 사람도 있고, 나보다 사회 경험이 많은 사람도 있고, 나보다 친분관계가 복잡한 사람은 얼마든지 많다. 나보다 비교우위(통설적으로)에 있는사람은 얼마든지 많으며, 나 또한 스스로 나는 모든것이 진실이라고는 생각지 않는 사람이다. 단지 내가 진실이라고 판단하는 부분은 있다는 것이다.

내 나이는 이제 26살을 향해 가는 시간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 난 100살을 목표로 살고 있다. 내가 100살이 되었을때 그게 나보다 길게 살았던, 아님 평균 나이가 100살인 그저 그런사람이 되든간에 난 100살에 안락사를 할것이고 그 전에 유언장을 공증에 넘겨 법적 효력을 갖게 할 것이다. 그 목표에서 1/4을 넘는 시기에 왔다. 나는 그 1/4이라는 시기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내 몇몇의 친구들은 최진실이 죽던, 안재환이 죽던, 리만브라더스가 파산을 하던,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되던, 상관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다. 또한 맨위 내가 적었던 글처럼 표현을 하지 않는건지 아님 다른곳에 표출하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런 단체가 있다.

난 말하고 싶다. 이제 대학교라는 곳을 다니고, 돈맛을 알고, 사회변화가 당신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그런 나이라면 이제는 자기자신을 표출하는 시기가 왔다고 말하고 싶다. 언제까지 동방신기, 빅뱅, 샤이니 같은 당신하고 전혀 상관없고 그들은 당신을 몰라주는 그런 당신만의 세상에서 벗어나서 당신에게 직접 영향을 끼치는 그런 매개체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뭐 국가를 위해 투표를 꼭 해라 이런 말이 아니라, 과연 대통령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나와는 무슨상관이 있는지, 아님 내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는 알아야 하는것 아닌가? 그들이 정해주고, 만들어주는 그런 세상에서 자신이 맞춰 살아갈려고 하는가? 그럼 공부는 왜하고 운동은 왜하고 사람과의 관계는 왜 만들어 가나? 그럴바에야 자신의 계발은 왜 하는것인가? 그냥 그들이 만든 학교, 그들이 만든 책으로 공부하고, 그들이 만든 사업장에 들어가서 청소를 하던 뭘 하던지는 자유지만 그 안에서라도 발전이 있어야 하지 않나?

매트릭스(The Matrix) 영화를 보면 스미스 요원은 메인 컴퓨터에 소속된 프로그램(명령어)이라서 그 프로그램의 가치를 다하면(명령 실행의 완료) 알아서(자동) 삭제 된다. 그래서 매트릭스 1을 보면 네오에게 프로그램 코드가 분리된 스미스 요원은(여기까지는 매트릭스1) 서버로 돌아가길 거부하고 다른 코드로 재탄생해서(매트릭스2) 마지막에서 서버를 위협하는 개체로 계속 발전하고 결국은 인간세계의 신 격인 네오와 서버가 협상하에 스미스요원을 삭제할수 있게 된다(매트릭스3)

영화에서 볼수 있는건, 사람들은 네오같은 인간상을 원하는것도 있지만, 내 시각에서는, 스미스처럼 계속적인 발전은 네오와 같은 신격에게도 대항할수 있는 발전을 가져올수 있는 모습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사회를 뒤집는 발전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과연 스미스요원처럼 힘든 시기에도(정부의 방침,부모의 방침)계속적으로 발전할수 있는가 이다. 또한 이 발전은 스스로가 가져왔다. 우리도 그럴수 있어야한다. 최소한, 인간이라는 개체라면.

난, 이 글을 보고있는 당신들이 자아를 깨어서 사회를 변혁시키라고 까지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단지, 외부의 영향이 당신에게 해가 되는지 이득이 되는지는 알아서 필터링을 하라는 것이다. 필터링이 안되면 완전 차단할수 있는 행동은 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이 가지는 권리를 조금이라도 누리는것 아닌가? 언제까지 당신은 의무만 열심히 행할 것인가.

우리나라를 70~80년대에 후세를 위해, 자신들의 아들, 딸들을 위해 피를 흘렸던 분들이 계셔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지 않았나 싶다. 그들은 자신들이 그 당시 가졌던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고 미래를 위해 인식을 깨우쳤다. 지금 우리는 단지 현실에 안주해 그 현실을 즐기고 있는건 아닌가?

 

400회, 100분 토론을 보고 난 다음, 인터넷을 켜니 (제 홈피는 다음입니다.) 실시간 검색어에 100분토론에 대한 검색어가 10개중에 7개가 올라왔다. 이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또한 현실이 어떤지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다른 누리꾼들로 부터 진중권, 유시민과 같은 좌파가 되 버린지 한달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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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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